'머니게임' 고수X이성민X심은경, 경제를 몰라도 빠져드는 이유 3

입력 2020-01-20 08:39   수정 2020-01-20 08:41

머니게임 (사진=tvN)


‘머니게임’이 방송 2회만에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머스트 왓치 드라마(Must Watch Drama)’로 우뚝 섰다.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금융-경제를 좌우하는 경제관료들의 세계를 이야기하는 최초의 드라마.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소재를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제 소재의 허들을 가뿐히 뛰어넘은 ‘머니게임’의 원동력을 살펴본다.

# 고수-이성민-심은경, 절정의 흡입력 선사하는 연기열전!

고수(채이헌 역)-이성민(허재 역)-심은경(이혜준 역)의 연기력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첫 방 이후 고수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생활연기와 폭발적인 감정연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고수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이성민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화면 장악력을 뽐내며 등장하는 매 순간 감탄을 자아낸다. 나아가 심은경은 캐릭터에 최적화된 단단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벌써부터 ‘인생캐릭터’의 탄생이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고수-이성민-심은경이 만들어내는 흡입력은 드라마의 텐션에 있어 배우의 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확인케 하고 있다.

# 김상호 사단의 몰입도 최강 연출

‘머니게임’은 묵직한 미장센, 인물들의 감정선을 극대화하는 앵글, 감각적인 BGM의 활용 등으로 영화를 능가하는 완성도라는 평을 얻어내고 있다. 특히 모피아들의 권위적 면모를 부각시킬 때는 실제 마피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와르적 색채를 극대화해 시선을 압도하는가 하면, 매회 엔딩씬에서 과감한 슬로우로 긴장감과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어내는 연출은 압권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김상호 감독님 연출력이 이 정도인지 미처 몰랐다(love**)”며 ‘갓상호’를 외치고 있다.

# 다이내믹과 공감의 조화 : 밀도 높은 스토리

‘머니게임’은 금융스캔들이라는 커다란 스토리와 서민경제를 묘사하는 작은 스토리로 구성된다. 금융스캔들 속에서 고수-이성민이 만드는 대립구도는 다이내믹하고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반면 방은희(이만옥 역) 부부의 치킨집으로 대변되는 소시민 이야기는 생생한 공감을 자아낸다. 또한 ‘머니게임’은 관료들의 판단이 서민경제에 어떤 여파로 돌아가는지를 보여주며 두 스토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결국 그들만의 리그 같은 금융비리도, 치킨집의 이야기도 ‘우리들의 이야기’인 셈. 이에 시청자들은 “이건 꼭 봐야하는 드라마(zmffhdl**)”라며 호평하고 있다.

한편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오는 22일(수) 오후 9시 30분에 3회가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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