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특정 시기에 몰리는 국내 여행 수요를 분산시키고 비수기 여행 수요를 늘리기 위해 여행주간을 6월과 11월로 옮긴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행주간은 봄과 가을 여행 성수기인 5월과 10월에 진행됐다.
여행주간의 시기는 바뀌지만 프로그램은 종전 틀을 그대로 유지한다. 직장 내 건전한 휴가문화 확산을 위한 ‘유휴(有休)’ 캠페인은 올해도 계속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지역별 프로그램도 예년과 동일한 형태로 운영한다. 올해는 대구와 인천, 울산, 세종, 경기 등 9개 지역은 6월 여행주간에, 서울과 부산 등 8개 지역은 11월 여행주간에 맞춰 각각 특화 프로그램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행주간 교통패스는 올해 첫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철도공사와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공유차량 등 교통수단별 운영사에서 여행주간 기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패스를 내놓는다. 정부는 여행주간 교통패스가 여행경비 부담을 낮춰 국내 여행 수요를 늘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사업체 등 민간 참여도 확대한다. 여행주간 광고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내가 여행을 하는 이유’를 주제로 스토리보드 공모전을 진행한다. 영화와 광고 제작에 쓰이는 스토리보드는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이나 사진으로 표현한 것을 가리킨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다음달 14일부터 여행주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주간에 맞춰 할인, 이벤트 등 각종 프로모션을 함께 하고 싶은 기업은 다음달 2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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