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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코이뮨과 포뮬라는 수년 전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지난해 2월 코이뮨을 인수할 때부터 포뮬라의 파이프라인을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은 지난해 2월 코이뮨을 125억원에 인수했다. 코이뮨은 1858㎡ 규모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다.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의 지분율은 각각 51%와 49%다.
CAR-CIK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신호물질인 사이토카인에 의해 유도되는 면역세포인 CIK세포를 활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다. 유전자가 조작된 면역세포가 특정 암 항원을 인지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원리는 CAR-T 치료제와 같지만 면역세포로 T세포 대신 CIK세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대표는 “CAR-CIK는 CAR-T 치료제와 달리 동종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전자 조작 시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부작용도 적고 CAR-T 치료제의 10분의 1 수준으로 치료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포뮬라의 기존 투자자들은 CAR-CIK의 미국 임상 1상을 위해 600만달러를 코이뮨에 투자한다. 코이뮨은 미국과 유럽에서 추가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의 밀라노비코카대학교, 산제라르도병원과 CAR-CIK 공동 연구개발도 한다.
코이뮨의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 ‘CMN-001’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임상 2b상을 미국 엠디앤더슨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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