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설' 존 스몰츠, 프로골퍼 뺨치는 실력…LPGA아마대회 2연패

입력 2020-01-20 16:21   수정 2020-04-19 05:10

미국프로야구 통산 213승을 거둔 ‘전설의 투수’ 존 스몰츠(53·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아마추어 부문 2연패를 달성했다.

스몰츠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박인비(32)의 동반자로 나와 아마추어 부문에서 총점 150점을 기록, 테니스 선수 출신인 마디 피시(141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다. 이 대회에는 스포츠와 연예계 등 각계 유명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해 프로 골퍼들과 같은 티에서 티샷을 하는 등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하며 스코어를 따로 매긴다.

골프 사랑이 남다른 스몰츠는 핸디캡 1.5로 야구 선수 중에서도 실력이 ‘톱’급이다. 지난해 3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 대회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 그레그 매덕스, 톰 글래빈(이상 54·미국) 등 1990년대 스타들은 물론 2019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주인공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렌더(37·미국)도 도전장을 냈으나 스몰츠에겐 속수무책이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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