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애경그룹 종합기술원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지매매 및 기타 비용은 약 345억~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에 국내 기업의 연구소 유치를 위한 입주기업 모집공고에 따라 애경그룹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토지매수 신청 후 사업계획서 심사와 부지 활용 방안 등을 협의한 결과 이번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애경그룹은 종합기술원에서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를 전담하는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 400여 명은 수지, 계면활성제 등 신소재나 친환경·바이오 분야를 연구하고 개발하게 된다. 인천의 남동·주안·부평산단의 부품 소재 제조업체들과 협력도 기대된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안재석 사장은 “종합기술원에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산학연 연결을 활성화시켜 그룹의 주력사업인 화학, 생활용품, 화장품 분야가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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