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하니 전진당도 한국당과 양당 협의체 구성…복잡해지는 보수통합 방정식

입력 2020-01-21 16:22   수정 2020-01-21 16:23


새로운보수당에 이어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도 자유한국당과 보수통합 논의를 위한 양당 간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언주 전진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당 대 당 협의체를 공식화하기로 했고, 한국당과 전진당 또한 당 대 당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한국당과 전진당간 논의는 한국당에선 조경태 최고위원이, 전진당은 제가 직접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여의치 않으면 이종혁 최고위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보수당은 어제 보수진영 제반세력 모두가 참여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대신 한국당과의 양당간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최후 통첩했다. 한국당이 협의체 구성을 거절하면 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이에 한국당이 양당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고 혁통위와는 투트랙으로 통합작업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보수진영 내에서는 새보수당의 요구로 혁통위에 참여하고 있는 세력이 너도나도 한국당에 양당 간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창구가 단일화되지 않으면서 보수통합 작업에 혼선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전진당이 이날 한국당과 따로 협의체를 구성하면서 우려는 현실이 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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