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헬스케어 1~3년차 평균 연봉 4천만~5천만원

입력 2020-01-22 17:15   수정 2020-01-23 00:39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1~3년차 사원의 평균 연봉이 3000만원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디지털 플랫폼 업종 사원의 연봉이 평균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인사 솔루션 기업 켈리서비스는 지난 20일 ‘2020 외국계 기업 연봉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외국계 기업 1~3년차 사원의 평균 연봉이 지난해보다 3~5% 상승했다’며 ‘의료·화학·4차 산업혁명 분야의 연봉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반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유통·소비재 분야 기업의 연봉은 평균보다 낮았다.

구체적으로 1~3년차 사원을 기준으로 헬스케어 기업은 4000만~5000만원, 디지털 플랫폼 업체 마케팅 부문은 4000만~5500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엔지니어링 분야의 1~3년차 사원 연봉은 3000만~4500만원, 금융업종 내 기업금융·보험계리 사원은 4000만~6000만원에서 연봉이 결정됐다.

켈리서비스는 외국계 기업 고위직 연봉도 발표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보기술(IT) 기업의 법인장(CEO)급 연봉은 최소 1억2000만원에서 최대 4억원까지였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억5000만~3억5000만원, 최고생산책임자(CPO)는 1억5000만~2억원가량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유미 켈리서비스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사원을 채용할 때 AI·디지털 역량은 필수 검증 항목이 됐다”며 “외국계 기업은 조직문화와 자사 경쟁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직원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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