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도 안 자른 갓난 딸 버린 비정한 지적장애 3급 엄마

입력 2020-01-21 17:07   수정 2020-01-21 17:16


탯줄도 자르지 않은 채 헝겊에 쌓아 딸을 버린 지적장애 3급 장애인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1일 영아유기 혐의로 A(2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56분쯤 광주 북구 한 텃밭에 자신이 출산한 딸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이 일하는 공장 화장실에서 혼자 딸을 낳고 공장과 가까운 텃밭에 몰래 아기를 버렸다. A씨는 직업이 없는 남자와 동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거남이 버려진 딸의 아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버는 생활비로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딸을 버렸다"고 진술했다 알려졌다.

유기된 아기는 행인이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건강에는 지장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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