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김용희, 독보적 ‘밉상 캐릭터’ 맛깔난 감초 연기로 승화

입력 2020-01-21 18:26   수정 2020-01-21 18:27

‘검사내전’ 김용희 (사진=해당영상 캡처)

배우 김용희와 이성재가 맛깔난 감초연기로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20일 방송된 JTBC 드라마 ‘검사내전’에서 남병준(김용희) 부장검사 조민호(이성재) 부장검사가 톰과 제리 같은 라이벌 신경전을 벌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두 부장검사는 지검 차장 검사와 지검장급 인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부장의 전 장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차장 검사가 입각설에 대해 운을 띄우자 조부장이 멋쩍어 했다. 이에 남부장이 “권앤장 영향력이면 그럴 만 하죠.”라고 얘기했다.

조부장이 꺼리는 듯 얼버무리자 차장 검사는 “자주 연락 좀 드리고 그래. 다들 옷 벗으면 권앤장에 줄 한 번 대려고 난리인데 제수씨하고도 연락 끊지 말고”라고 했다.

남부장은 이를 놓칠 세라 “전 제수씨죠”라고 밉상스럽게 치고 들어왔다. 남부장은 독보적인 밉상 캐릭터로 드라마를 더욱 감칠맛 나게 만들었다.

한편, 만나면 토닥토닥 싸우기 바쁜 두 부장이 상사인 김인주(정재성 분) 진영지청장 앞에서 똑같은 리액션으로 반응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인주 지청장이 지검장으로 영전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것이다. 김지청장이 미소 띈 모습으로 나오자 남부장은 “어쩐지 차 한 잔 하자고 하실 때 제가 알아봤습니다”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에 김지청장은 “전주 이야기를 하시네”라며 숨길 수 없는 기쁨을 표했다. 조부장이 “전주지검”을 외치자 남부장은 “전주 좋죠”라며 엄지를 들어올렸다.

상사인 김지청장의 말 한마디에 두 부장 검사가 호들갑 떨며 신나 축하하는 리액션은 평범한 직장인들과 다를 바 없어 보였다. 드라마 ‘검사내전’은 검사이면서 직장인으로 삶을 유쾌하고 담백하게 그려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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