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통위 회의 참석하고 황교안 대표와 회동…'보수통합 가교'로 나선 원희룡

입력 2020-01-22 15:08   수정 2020-01-23 01:49

원희룡 제주지사가 22일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며 보수 통합의 ‘가교’ 역할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현 한국당) 시절 개혁 성향의 소장파 모임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일원이던 원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인 2017년 1월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에 몸담았으나 현재는 무소속이다. 원 지사가 보수 통합 과정에 힘을 보태며 중앙정치 무대 복귀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원 지사는 이날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의 합류 요청에 응해 혁통위 회의에 참석했다. 원 지사는 회의에서 “통합신당은 과거 보수정당에 실망해 떠난 중도보수층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비문(문재인) 중도층의 지지까지 가져올 수 있는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회의 직후 국회를 찾아 황교안 대표를 만났다. 원 지사는 황 대표와 회동하기 직전 기자들에게 “문 정권에 실망한 민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는 중도층 유권자까지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단일 통합 야당이 나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보수 통합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앞으로 통합신당 추진 과정에서 혁신의 바람, 쇄신의 바람을 더 강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융합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도 원 지사의 이 같은 발언에 “말한 내용들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이날 회동은 약 15분간 이뤄졌다. 원 지사는 회동을 마친 뒤 ‘보수통합신당이 1인 정당이 아니라 집단지도체제로 구성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 “통합신당 지도체제는 창당준비위원회가 만들어진 후 이야기할 사안”이라면서도 “집단지도체제 성격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 많은 분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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