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급성장'…홍삼·비타민 '주춤'

입력 2020-01-22 14:52   수정 2020-01-23 01:01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전통의 강자인 홍삼과 비타민 시장이 주춤하는 사이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22일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3.5% 성장한 4조6000억원이었다. 협회는 전문 조사업체를 통해 매년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패널 조사를 시행한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기능성 원료는 홍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마리골드꽃 추출물(루테인) 등이었다. 협회는 홍삼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장, 혈관, 눈 등 신체 부위별 기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원료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프로바이오틱스는 2017년 4657억원, 2018년 5424억원에 이어 지난해 64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성장했다. 소비자들에게 루테인으로 알려진 마리골드꽃 추출물도 지난해 1586억원으로 전년(1200억원)보다 32.1% 늘었다.

반면 품목별 1위와 2위 건강기능식품인 홍삼과 비타민 시장의 성장세는 지난해 꺾였다. 홍삼은 1조5088억원으로 전년 1조5093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비타민도 지난해 6366억원으로 전년(6399억원)보다 줄었다. 체지방 감소 제품, 당귀 추출물 등도 판매가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홍삼 제품이 신체 전반의 면역력과 활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면역 강화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이 늘었다”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홍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판매가 증가한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인구 비율도 높았다.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률은 78.2%였다. 1년에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산 사람이 100명 중 78명이라는 의미다. 총 구매 가구도 약 1500만 가구로 전년 대비 3.3%가량 증가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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