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계열사인 하나캐피탈, 하나벤처스, 하나생명이 신기술사업투자조합(하나벤처스 신기술4호)을 결성해 보맵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보맵은 서울보증보험 출신인 류준일 대표가 2015년 설립한 인슈어테크(보험+핀테크) 업체다.
이 회사는 원스톱 보험관리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가입한 모든 보험상품을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보험금을 즉시 청구할 수 있고 앱을 통해 마이크로 보험(여행자보험, 웨딩보험 등)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숨은 보험금과 거주 지역의 무료 보험을 찾아주는 서비스, 가족과 친구에게 보험을 선물할 수 있는 기능 등도 갖췄다.
2030세대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서비스 2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200만 건, 회원수 150만 명을 기록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기업 대상 보험 서비스를 개설하는 등 B2B(기업 간) 비즈니스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받은 투자금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215억원을 투자받았다. 보험 관련 핀테크 업체 중에는 가장 큰 규모다.
하나금융 계열사들은 플랫폼 기반 온라인 보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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