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우한 폐렴…'여행 경보 2단계'로 상향

입력 2020-01-22 10:25   수정 2020-04-21 00:02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의 확진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

로이터·AFP 통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 사는 주민에게 '우한 폐렴'을 진단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30대 남성인 이 환자는 지난 15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후 워싱턴주 에버렛의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우한 폐렴과 관련한 기사를 읽은 뒤 자신의 증상이 우한 폐렴과 유사하다고 보고 자발적으로 의료 당국을 찾았다. 의료진도 이 환자의 증상과 그가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점을 근거로 우한 폐렴을 의심했고 시료를 채취해 CDC에 보낸 뒤 확진 판정을 내렸다.

CDC는 미국에서도 더 많은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우한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올리는 등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여행 경보 2단계일 때 CDC는 여행객들이 아픈 사람이나 동물 등과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CDC는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이 환자와 접촉한 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에 나섰다.

CDC는 지난 17일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3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 활동을 벌여왔다. 현재까지 1200여 명의 여행객을 상대로 검역했으나 추가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번에 나온 첫 우한 폐렴 확진자는 공항 검역이 시작되기 전 시애틀 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 CDC는 이번 주 중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등 2곳에 대해서도 검역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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