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차종 대신 틈새 수요 택해
-실적보단 내실 다지기 우선
한국토요타가 GR 수프라를 시작으로 캠리 XSE, 프리우스 4WD,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 등 신차 4종을 연내 내놓는다. 주력 차종은 아니지만 소비자 요구에 대응할 차종들로 구성해 경영 정상화에 연착륙을 시도한다는 복안이다.
23일 회사에 따르면 GR 수프라는 17년만에 부활한 스포츠카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됐다.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내구성', '편안함' 등의 다소 진부한 이미지로 굳어진 토요타 브랜드에 '운전의 즐거움'과 '역동성'이란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이 회사 홍보 관계자는 "토요타 라인업에는 다양한 색깔이 있는데 아직 많이 소개하지 못한 것 같아 오래전부터 수프라 출시를 준비해왔다"며 "이전과는 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회사는 판매 볼륨보다는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차종 도입에 주력할 방침이다. 강대환 세일즈&마케팅 상무는 "외교적인 부분을 뛰어넘을 수 있는 소비자 만족 실천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 나오는 신차들은 어디선가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차종들이고, 조그만 부분이지만 소비자 요구가 있는 부분부터 차근히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월 도입이 예고된 캠리 XSE는 역동성을 강조한 고성능 트림이다. 기존 캠리의 이미지를 벗어나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하게 풍긴다. 전면 대형 그릴과 듀얼 머플러를 적용하고 리어범퍼에는 리어램프와 이어지는 에어덕트도 마련했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커팅을 적용한 전용 알로이 휠과 전용 립 타입 스포일러로 외관을 완성했다.
프리우스 4WD와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는 1분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프리우스는 'E-포'라는 이름의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을 국내 처음 소개한다. 최근 사륜구동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덕이다. 'E-포' 시스템은 전륜 동력을 후륜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후륜 차축에 탑재된 제너레이터가 직접 뒷바퀴를 구동한다. 이로써 전륜 구동 대비 효율 손실을 최소화하고 견인력과 노면 적응력을 모두 높였다.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는 프리우스C에 SUV 특장점을 더한 차종으로, 특유의 실용성과 경제성을 내외관과 편의품목 곳곳에 입혔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1분기 내 공개할 신차 4종은 그간의 소비자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틈새 차종들"이라며 "올해는 판매 증진보다 서비스 부문에서 내실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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