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하늘길 막혔다…대한항공 인천∼우한 노선 중단

입력 2020-01-23 16:45   수정 2020-04-22 00:02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세계 곳곳으로 번지면서 하늘길이 막히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4일부로 주 4회(월·수·금·일) 운영 중인 인천∼우한 항공편의 운항을 오는 31일까지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2월 이후 노선 운항과 관련해서는 중국 당국의 조치 사항과 연계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편 예약 승객에게 운휴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며 "우한 폐렴과 관련해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도 앞서 지난 21일 인천~우한 노선 첫 운항편을 취소했다. 주 2회(화·토) 인천~우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우한 폐렴 때문에 시작부터 난항을 겪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우한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이 같은 운항 취소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스쿠트항공은 23일 오후 6시55분 예정된 싱가포르발 우한행 항공편을 취소했다. 스쿠트항공 측은 운항 중단 조치가 최소 오는 26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우한시 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지휘부는 23일 긴급 성명을 내고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또한 중국 당국은 24일부로 우한 공항의 모든 국내·국제 항공편에 대해 운항 불가를 결정하며 긴급 봉쇄에 나섰다.

한편, 외교부는 23일 우한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 1단계(여행유의)를 발령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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