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조보아, 긍정 마인드도 싹 다 갈아엎는 '독특한 병원' 입성

입력 2020-01-23 09:11   수정 2020-01-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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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조보아 (사진=IHQ)


‘포레스트’ 조보아가 무표정 환영식을 맞닥뜨린 후 당혹감을 드러내는 ‘멘붕강림 첫 출근’ 현장을 선보인다.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다.

무엇보다 조보아는 매사를 오지랖으로 임하며 정의구현을 실천하고 누구 앞에서도 기죽어 본 적 없는, 거침없는 성격의 외과 의사 정영재 역을 맡았다. 극중 미령 병원을 찾게 된 정영재는 각각 사소한 실수와 의료 소송으로 미령 병원으로 좌천된 의사 박진만(안상우)-김간호사(고수희)와 독특하고 수상한 케미를 터트리며 극을 이끈다.

이와 관련 조보아는 첫 출근 10분 만에 긍정 마인드를 싹 다 갈아엎어 버리는 ‘무표정 환영식’을 당하는 수난을 겪게 된다. 극중 정영재가 큰 캐리어를 끌고 미령 병원 진료실에 들어서 박진만, 김간호사와 오묘한 첫 만남을 갖게 되는 장면. 정영재는 쾌활하게 박진만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네지만, 박진만은 화가 잔뜩 난 표정을 짓고, 김간호사는 먼지가 가득 쌓인 진료실에서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정영재를 응시한다. 과연 에이스 의사로 승승장구했던 정영재가 무슨 이유로 미령 병원으로 오게 된 것일지, 호기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조보아가 안상우, 고수희와 만난 ‘시베리아 대면식’은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조보아는 촬영 전 오래된 산골 병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세트장 곳곳과 소품을 둘러보면서 감탄을 내뱉고, 이를 준비한 스태프들에게 엄지척을 올려 보였던 상태. 또한 리허설 중 실감 나는 장면을 얻기 위해 먼지에 휘감겨 있는 방을 구연한 곳을 열어본 조보아는 자동 리액션이 나올 것 같다며 촬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촬영이 시작된 후 대본보다 더 리얼한 세트장과 안상우, 조수희의 완숙한 연기력에 몰입도를 높인 조보아는 초 단위 표정 변화로 NG 없이 단번에 장면을 완성시켰다.

제작진 측은 “조보아는 뛰어난 분석과 디테일 연기로 장면을 더욱더 풍성하게 만든다”며 “극중 싸늘한 바람이 부는 미령 병원에 정영재가 등장하면서 세 사람이 어떤 힐링을 만들어나갈지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포레스트’는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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