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사망자만 벌써 17명…'우한 폐렴'에 대해 알아야 하는 8가지

입력 2020-01-23 10:52   수정 2020-04-22 00:02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 심상치 않은 속도로 확산되자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17년 전 중국 광둥성에서 발병해 37개 나라에서 8천명을 감염시키고 773명을 숨지게 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공포의 재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한경닷컴은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알아야 하는 8가지를 정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겨울철 감기의 원인이 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으로 심각한 폐질환을 유발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일곱 번째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정했다.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스’도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 중 하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에게서 유래한 사스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과 89.1% 일치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 중 사스와 가장 닮아 사스 수준의 전염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질본 측의 의견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집단 유행을 시작해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며 현재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퍼지고 있다.

-우한은 어떤 지역?

우한은 중국 후베이성에 위치한 성도로, 중국 중부에서 가장 많은 인구(1000만명)를 지닌 도시다. 인구가 밀접돼 있어 전염병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시 내 수산물 및 가축 전통시장에서 일하거나 방문했던 사람들로부터 첫 감염 사례가 나오며 확산됐다.

-어떤 경로로 감염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로 박쥐나 돼지 등이 감염됐던 바이러스인 만큼 주로 우한 시장의 동물이나 수산물 등을 통해 처음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우한 여행을 다녀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미국인 남성의 경우 우한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감염증세를 보이는 등, 동물 접촉과 관계없이 발병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와 처음부터 사람간 감염으로 확산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동물 등을 통해서 주로 전파된다는 기존 의견을 철회하고 사람간 감염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며 95%이상의 환자들이 우한과 연관이 있다고 부연했다.

-감염 증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증상은 발열 및 기침, 폐렴, 호흡곤란 등이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해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감기로 오인할 수 있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와 접촉 했을 가능성이 있거나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을 경우, 잠복기인 14일 이내에 37.5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폐렴, 호흡곤란 증상 등이 있으면 의심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감염 현황은

23일 현재 우한폐렴 확진자는 중국 본토에서만 571명으로 하루만에 200명 이상 증가했다. 이 중 현재까지 95명이 중태고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으며 태국에서는 3명, 필리핀에서 4명, 싱가포르에서는 7명의 의심 환자가 나왔다.

-국내 상황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 중 확진 환자는 현재 중국 국적 35세 여성(중국 우한시 거주) 한 명이다. 입국 하루전인 18일 의심 증상이 발병해 중국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감기처방을 받은 뒤 국내에 들어와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본에 따르면 환자는 우한시 전통시장(화난 해산물시장 포함) 방문력이나 확진환자 및 야생동물 접촉력은 없다고 답변했으며, 중앙역학조사관이 심층역학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가 가능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특성상 인위적인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등의 치료 행위가 불가능하다. 전용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인체가 스스로 항체를 만들 때 까지 관련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단(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하거나 항바이러스제, 또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등의 대증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감염 예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 유지’다. 외출 및 의료기관 방문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가장 큰 진원지로 추정되는 중국 우한 지역의 방문을 자제하고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는 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만약 중국 우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지역에서 귀국했거나 의심 환자와 접촉한 뒤 14일 이내 발열 및 호흡곤란 증상 등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전화번호 1339)와 우선 상담해야 한다. 증상이 있다고 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면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추가 감염될 우려가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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