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풀린 5만원권 105조원…세뱃돈·용돈 수요 몰려

입력 2020-01-25 15:20   수정 2020-01-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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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세뱃돈과 용돈 등 수요가 몰려 시중에 풀린 5만원권 지폐 잔액이 10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5만원권 지폐의 발행 잔액은 역대 최대인 105조3944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2조457억원 늘어난 수치다.

화폐 발행 잔액이란 시중에 남아 유통되는 금액을 뜻한다.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한은 금고로 다시 돌아온 돈을 제한 수치다.

2009년 6월 유통을 시작한 5만원권은 10여년 만인 지난해 8월 발행잔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잔액이 102조∼103조원을 맴돌다 12월 들어 105조원대로 올라섰다.

5만원짜리 지폐가 세뱃돈이나 용돈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만큼 설 연휴를 앞두고 5만원권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5만원권 발행 잔액은 설과 추석 등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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