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사흘째인 26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가끔 구름이 많고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제주도는 오후부터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50∼100㎜,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이 30∼80㎜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는 비가 아닌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가 5∼30㎝, 경북 북동 산지가 1∼5㎝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려 침수나 축대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 산지 등은 많은 눈이 쌓여 비닐하우스 붕괴, 산간 도로나 교량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낮 최고 기온은 7∼13도로 전날(6∼1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 남부와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등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모레까지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바람이 매우 강하고 그 밖의 내륙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조심해야 한다. 이들 지역 공항은 강한 바람과 비로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부 서해상을 제외한 모든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고 물결도 매우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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