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 채영이 휴대전화 번호 유출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그릇된 팬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채영은 26일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물러서 주기를 바라며 때를 기다리기엔 한계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무 의미 없을 수도 있는 숫자 11개가 배려와 존중이 없는 한 사람을 통해 인터넷에 올라온 순간, 내 휴대폰은 온갖 전화와 문자로 도배됐고, 내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수고를 겪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채영은 "그저 관심과 사랑이라고 포장하며 보내는 행동들과 연락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로가 되고 불안이 되고 힘듦이 되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라"며 "화를 억누르지 못해 글을 쓰는 게 아니다. 따끔히 잘못 되었다는 걸 정확히 알려주고 싶을 뿐이다.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것을"이라고 했다.
다음은 채영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아무 말 없이 물러 서주기를 바라며 때를 기다리기엔 이젠 한계인 것 같습니다.
아무 의미 없을 수도 있는 숫자 11개가 배려와 존중이 없는 한 사람을 통해 인터넷에 올라온 순간, 제 휴대폰은 온갖 전화와 문자로 도배되었고 제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수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저뿐만이 아니라 저희 소중한 멤버들, 저희 회사 다른 많은 아이돌 분들까지도요.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관심과 사랑이라고 포장하며 보내는 행동들과 연락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로가 되고 불안이 되고 힘듦이 되어 가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그렇게 꽁꽁 싸맨 포장들로 저희를 건강하고 올바르게 관심과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까지 욕되게 하진 말아 주십시오.
전 이러한 문제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화를 억누르지 못해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 따끔히 잘못되었다는 걸 정확히 알려주고 싶을 뿐입니다.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걸요.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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