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AA.21573294.1.jpg)
저금리 시대, 회사채가 대안
와일드스타인 헤드는 맥쿼리인베스트매니지먼트의 ‘델라웨어 회사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11억달러(순자산)와 기관용 펀드(48억달러)를 합쳐 총 59억달러 규모다.
미국의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안정성을 앞세우는 펀드지만, 최근 1년 수익률은 13.92%(지난해 9월 말 기준)에 달할 정도로 좋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AA.21574411.1.jpg)
그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점진적 금리 상승 가능성을 주장할 수도 있다”면서도 “현존하는 여러 정치·사회적 이슈로 인해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채권 매력이 여전히 크다”고 주장하는 근거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AA.21574410.1.jpg)
반도체·통신 기업 채권이 유망
그가 기업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현금흐름이다. 와일드스타인 헤드는 “회사채는 거래되는 대출이라고 볼 수 있다”며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대출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는지를 가장 먼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뉴욕, 필라델피아,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등에 있는 채권팀이 모은 정보를 취합해 투자할 만한 기업을 골라낸다. 1년에 세 번은 최고투자책임자(CIO) 주최로 열리는 전략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와 시장흐름 전망을 공유한다.
그는 올해 투자하기 유망한 업종으로 금융, 에너지, 통신, 전력업종을 꼽았다. 와일드스타인 헤드는 “통신업종 내에선 최근 인수합병(M&A)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미디어 기업들이 긍정적”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일단락됨에 따라 반도체 부문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악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이나 미국 대통령 선거 영향을 받을 업종은 피한다”고 했다. 그는 “유통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 등은 주의해서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