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디섐보는 이날 10번홀(파5)에서 경기위원으로부터 슬로플레이를 지적 받았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디섐보는 4, 6, 8번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하며 흔들리던 상황이었다. 그는 경기위원의 지적을 받은 뒤 완벽히 집중력을 잃은 듯 마지막 4개 홀에서 '줄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평소 늑장 플레이로 구설에 오르는 디섐보여서 더 관심이 쏠렸다. 디섐보는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에서 3m 퍼팅을 하는 데 2분 이상을 써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늑장 플레이 퇴출에 힘쓰고 있는 골프계는 최근 선수들의 경기 속도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유러피언투어의 경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사용해 선수들을 경기 속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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