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석기술이 모회사 노바텍의 주식을 활용해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E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회사가 정한 회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노바텍은 28일 자회사인 강원자석기술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년 만기 EB 144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EB의 표면금리는 연 0%, 만기 수익률은 연 3%로 결정됐다. 발행일은 오는 29일이다. 한양증권(50억원), 미래에셋대우(16억원), NH투자증권(10억원), IBK투자증권(10억원) 등이 투자자로 나선다.
교환대상은 강원자석기술이 보유 중인 노바텍의 보통주 71만9655주(14.42%) 전량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2월6일부터 2020년 12월29일까지 한 주당 2만원에 EB를 노바텍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이날 종가(1만8600원)보다 1400원 비싼 가격이다.
투자자들이 EB를 모두 노바텍 주식으로 바꾸면 강원자석기술과 노바텍의 상호출자 관계는 끊어지게 된다. 노바텍은 현재 강원자석기술 지분 55%를 들고 있다.
노바텍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 기기용 자석제품 제조업체로 2007년 설립됐다. 201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오춘택 대표이사로 이 회사 지분 76.15%를 들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183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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