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아나운서 SBS 퇴사, 靑 향하나…고민정 후임설 '솔솔'

입력 2020-01-29 09:29   수정 2020-01-29 10:23


박선영 아나운서가 SBS를 퇴사하자 이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를 선언한 시기와 겹치면서 박 아나운서의 청와대 진출설도 나오는 상황이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지난 28일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을 통해 퇴사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1월의 마지막 주가 됐다. 이 시간이 오지 않았으면 했는데 마지막 인사를 하는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퇴사가 결정됐다. 그래서 오는 일요일까지만 여러분과 함께 한다"라고 말했다.

SBS 측 역시 "박선영 아나운서는 이번 주 일요일을 끝으로 '씨네타운'에서 하차하고, 2월 3일 월요일부터는 후임인 장예원 아나운서가 새로운 DJ로 인사드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선영 아나운서의 퇴사설은 지난해 12월 불거졌다. 당시 퇴사 보도가 나자 SBS는 "사직 의사를 밝혔으나 상의 중인 단계"라고 했고, 박선영 아나운서는 '씨네타운'을 통해 "'저 결혼해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좋겠지만 결혼해서 퇴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뻐진다는 말도 있는데 고민이 깊어서 살이 빠진 것"이라고 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2007년 SBS 1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5개월 만에 '8뉴스' 주말 앵커를 맡아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8뉴스' 앵커로 활약하며 SBS의 간판 아나운서가 됐다.

이 밖에도 박선영 아나운서는 시사, 교양 부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 '박선영의 씨네타운', '궁금한 이야기 Y' 등을 진행했다. 탁월한 진행 능력으로 2009년 SBS 연예대상 아나운서상, 2018년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선영 아나운서가 퇴사하면서 그가 정계로 진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왔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4·15 총선 출마를 위해 현직을 사퇴한 시기와 박 아나운서의 퇴사가 맞물리며 후임자 혹은 신임 부대변인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점쳐진 것. 현재까지 박선영 아나운서는 퇴직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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