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반전매력…'임팩트 SUV' 트레일블레이저

입력 2020-01-29 15:36   수정 2020-01-29 15:38


한국GM이 새해 첫 신차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레일블레이저를 내놨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2030세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이 지난 16일 공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지만 준중형급의 넉넉한 차체 크기를 갖췄다. 전장(길이)이 4425㎜로 기아자동차의 셀토스(4375㎜)보다 50㎜ 길다. 셀토스는 국내 소형 SUV 중 가장 큰 차종으로 꼽힌다. 국내 소형 SUV들의 전장이 4100~4200㎜라는 점을 고려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준중형 SUV에 가깝다는 평가다. 전폭(넓이)과 전고(높이)는 각각 1810㎜, 1660㎜로 설계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모델(LS·LT·프리미어)과 RS, 액티브 등 세 가지 디자인으로 나왔다. 랠리 스포츠(rally sports)의 앞 글자를 딴 RS 모델은 레이싱카와 같은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액티브 모델은 정통 오프로더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전면에 X자 형상의 프로텍터 디자인이 더해졌다.

색깔 선택 폭도 넓다. 기본 외장 컬러는 아가타 레드, 모던 블랙, 스노 화이트 펄, 새틴스틸 그레이, 진저 오렌지, 미드나잇블루 등 여섯 가지다. 여기에 RS 모델 전용인 이비자 블루와 액티브 모델 전용인 제우스 브론즈 등 여덟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작지만 강한 엔진이 장착됐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1.2L E-터보 프라임 엔진과 1.35L E-터보 엔진이 올라간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엔진이다. 주력 상품인 1.35L E-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4.1㎏·m의 힘을 발휘한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심장(엔진)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강력하다”며 “출력과 토크 성능이 2L 자연흡기 엔진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연비도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1.35L E-터보 모델은 복합연비가 L당 13.2㎞다. 국산 가솔린 SUV 가운데 가장 연비가 좋다. GM의 고강성 경량 차체와 첨단 라이트사이징 엔진 기술이 더해진 덕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GM은 뛰어난 가성비로 젊은 고객층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1995만~2830만원이다. 국산 소형 SUV 판매 1위인 셀토스(1965만~2865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GM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때문에 각종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정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층을 넓히기 위해 1000만원 후반부터 가격을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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