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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새해 첫 신차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레일블레이저를 내놨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2030세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이 지난 16일 공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지만 준중형급의 넉넉한 차체 크기를 갖췄다. 전장(길이)이 4425㎜로 기아자동차의 셀토스(4375㎜)보다 50㎜ 길다. 셀토스는 국내 소형 SUV 중 가장 큰 차종으로 꼽힌다. 국내 소형 SUV들의 전장이 4100~4200㎜라는 점을 고려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준중형 SUV에 가깝다는 평가다. 전폭(넓이)과 전고(높이)는 각각 1810㎜, 1660㎜로 설계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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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선택 폭도 넓다. 기본 외장 컬러는 아가타 레드, 모던 블랙, 스노 화이트 펄, 새틴스틸 그레이, 진저 오렌지, 미드나잇블루 등 여섯 가지다. 여기에 RS 모델 전용인 이비자 블루와 액티브 모델 전용인 제우스 브론즈 등 여덟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작지만 강한 엔진이 장착됐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1.2L E-터보 프라임 엔진과 1.35L E-터보 엔진이 올라간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엔진이다. 주력 상품인 1.35L E-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4.1㎏·m의 힘을 발휘한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심장(엔진)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강력하다”며 “출력과 토크 성능이 2L 자연흡기 엔진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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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뛰어난 가성비로 젊은 고객층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1995만~2830만원이다. 국산 소형 SUV 판매 1위인 셀토스(1965만~2865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GM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때문에 각종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정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층을 넓히기 위해 1000만원 후반부터 가격을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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