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산화탄소 전지는 리튬(Li)을 음극재로, 이산화탄소(CO2)를 양극재로 사용하는 2차전지로 리튬 이온이 전해질을 통해 음극재와 양극재 사이를 오가면서 전지 충전과 방전이 일어난다. 전지에 전류가 흐르면서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작동과정에서 과전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지 수명과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UNIST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기존 전해질 대신 질산염으로 구성된 고체를 전해질로 사용하고, 양극 표면에 루테늄 나노 입자를 촉매로 붙여 해결했다. 실험 결과 단위 부피당 출력을 나타내는 전력 밀도가 기존 전해질보다 13배 향상됐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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