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최초로 시원하게 '노라벨' 선언한 '아이시스8.0 에코'

입력 2020-01-29 15:22   수정 2020-01-29 15:25

롯데칠성이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 8.0 에코'를 29일 출시했다. 1.5ℓ로 출시된 이 생수는 투명 용기에 라벨 대신 음각으로 아이시스 로고가 새겨져 있다.

아이시스의 브랜드 상징색인 핑크색을 병뚜껑에만 적용했다. 국내 생수 브랜드들은 지난해부터 재활용을 쉽게 하기 위해 생수병의 라벨이 잘 뜯어지게 하는 '스마트 라벨' 등을 개발해왔다. 아예 라벨을 없앤 건 아이시스8.0에코가 최초다.



롯데칠성은 아이시스8.0에코의 몸체에 음각으로 아이시스 브랜드명을 새겨 넣었다. 색은 없지만 손으로 만져보거나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어내 재활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없애고 페트병 재활용 효율도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라벨에 포함돼 있던 제품명과 수원지, 무기물 함량 등은 병뚜껑 포장 필름에 인쇄돼 있다. 전체 표기사항은 6개 묶음용 포장박스에 써놨다. '노라벨 생수'를 통해 롯데칠성은 올해 약 540만장, 무게로 약 4.3t의 포장재 발생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라벨 생수는 일본에서 처음 등장했다. 2018년 5월 아사히음료가 '맛있는 물 천연수, 라벨 없는 병'을 창립 이래 처음 내놨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함께 열었다. 소비자들은 이 취지에 공감했지만 정식 제품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일본의 식품관련법상 시중에서 라벨 없는 음료를 팔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반드시 기재해야 하는 수원지 등 필수 표기사항을 포장재에 작게 표시한 채 아마존 쇼핑몰에서 박스 단위로만 팔았다.

아이시스8.0에코 생수 제품은 롯데칠성 온라인 공식몰인 '칠성몰'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지금까지 페트병 경량화를 꾸준히 해왔다. 또 라벨 분리 배출이 쉬운 에코탭 등을 도입하기도 했다. 1997년 22g으로 선보인 아이시스 500ml 페트병 무게는 2005년 17g, 2010년 14g, 현재 13.1g으로 출시 당시보다 약 40% 가벼워졌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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