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테크노밸리에 역 생긴다…신안산선 학온·장상역 신설

입력 2020-01-29 17:10   수정 2020-01-30 00:45

정부가 경기 광명시흥테크노밸리에 신안산선 추가 역을 건설하는 안을 추진한다. 개통 뒤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게 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초 신안산선 추가 역 신설에 관한 타당성 검증에 나섰다. 신설 역 위치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에 들어설 학온역(가칭)과 안산시 장상지구 내 장상역(가칭) 등 두 곳이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2022년까지 1조7494억원을 투입해 광명 가학동과 시흥 논곡·무지내동 등 3개 동 일원 202만1000㎡에 조성하는 산업단지다. 국토부는 신규 택지 활성화를 위해 추가 역 신설에 관한 타당성 검증에 들어갔다.

학온역은 신안산선 시흥시청역과 광명역 사이에 들어선다. 구체적인 위치는 가학동 지석묘 부근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사업비는 1000억원 규모다. 건설 비용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사업시행자가 나눠 부담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오는 4월 타당성 용역이 끝나는 대로 기본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착공은 내년 초 목표다. 신안산선 본선 개통 예정일인 2024년에 같이 개통한다.

광명시 관계자는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적 타당성(B/C)이 1.07로 기준치를 넘겨 지난해 2월 국토부에 사업을 정식 건의했다”며 “사업성이 충족된 만큼 사업 추진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산선은 안산(한양대역)에서 출발해 시흥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4.7㎞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다. 사업비 3조3465억원을 투입해 15개 정거장을 건설한다. 지난해 9월 착공했다. 지하 40m 이하 대심도 공간에서 최고 시속 110㎞로 달린다. 교통이 열악한 수도권 서남부에 들어서 ‘황금 노선’으로 불린다.

노선이 개통되면 광명테크노밸리에서 여의도까지 이동 시간이 50분대에서 20분대로 단축된다.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월곶~판교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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