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행 전세기인 대한항공 KE9883-HL7461편이 오늘 밤 9시께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가 30일 밤 출발했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과의 임시항공편 운항과 관련한 협의가 완료됐다"면서 "오늘 밤 임시항공편 1대가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세기는 오후 9시께 인천공항에서 출발했으며 우한에 발이 묶인 교민을 최대 360명까지 태우고 31일 오전 귀환한다.
정부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와 정오에 각 1대씩 2대의 전세기를 띄우고 31일에도 역시 두 대를 보내 총 700명에 이르는 교민을 수송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이 전날 저녁 '1대씩 순차적으로 보내자'는 입장을 밝혀오면서 계획이 변경되었다.
우한에서 온 교민들은 31일 귀환한 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나눠 14일간 격리 수용된다.
한편, 정부의 계획이 변경된 것은 중국과의 협의가 원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도 수차례 전세기 운항 계획이 바뀌었다"면서 한국만 특별히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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