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백종원 "돈 벌 생각보단 솔직하게 '내 것' 보여줘라"

입력 2020-01-31 13:52   수정 2020-02-01 10:36


"유튜버가 장래희망이라는 젊은이들이 많던데 그건 잘못된 겁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는 31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 참석해 "유튜브를 하면서 '돈을 벌 거야'라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콩반점0410'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 21개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최다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를 이끄는 백 대표는 방송에 이어 유튜브에서도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로 "유튜브를 통해 자신을 진솔하게 드러내는 것"을 꼽았다.

백 대표가 직접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개설 7개월 만에 구독자 330만명을 모으며 구글이 선정한 전세계 신규 채널 중 가장 빨리 성장한 10개 채널에 이름을 올렸다.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백 대표만의 레시피(조리법)부터 외식업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유용한 정보까지 백 대표가 다양한 노하우를 제공하는 채널이다. 간단한 레시피로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구독자를 보유했다.

백 대표는 "수익을 생각하며 유튜브를 시작한 게 아니었다"면서 "현재 여러 사업과 방송 등 일이 많은데도 내가 좋아하는 요리라는 취미를 꾸준히 하면서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유튜브를 시작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사업가이자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등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엔터테이너이기도 하다. 이처럼 바쁜 가운데서도 유튜브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또한 "유튜브를 취미생활처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백 대표답게 유튜브를 음식점에 비유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음식점도 수익이 나야겠지만 성공한 음식점 사장님들을 보면 음식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도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기고, 손님들이 자신이 만든 음식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표정을 보며 성취감을 느낀다"며 "유튜브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보이면서 내 특징을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의 요리비책'을 음식 레시피만 소개해주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외식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유튜브는 우리나라 사람뿐 아니라 해외 사람들도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요리비책'이 제대로 자리가 잡히면 레시피 소개를 넘어 우리나라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줄 것"이라며 "좋은 국내 식당을 찾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외국인들이 보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 우호적 생각을 갖게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는 백 대표를 비롯해 장성규 아나운서가 출연하는 '워크맨'의 고동완 PD와 '자이언트 펭TV' 이슬예나 PD도 함께 자리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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