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귀국교민 돕자"…도시락·생수 등 유통가 '온정'

입력 2020-01-31 15:11   수정 2020-01-31 15:14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귀국한 우한 교민에게 1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GS리테일은 충북 진천시와 협의해 진천 소재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게 된 우한 교민에게 도시락 2주일분 1만여 개와 생수 1만2000개, 컵라면 2000개 등 식료품을 전달했다. 물티슈·구강청결제·치약칫솔세트 등 위생생필품도 각 500개를 지원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교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그룹도 생수, 개인컵, 위생용품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총 800인분 분량의 긴급 구호 물품을 임시 거주지와 가까운 세븐일레븐 물류센터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우한 폐렴 확산과 같은 국제적인 비상사태 등 긴급구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향후에도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22분께 우한시에서 귀국한 교민 150명이 격리 수용 장소인 충북 진천군 소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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