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원 폭로, 미담 따윈 없는 젝스키스 '친형제 케미' 대공개

입력 2020-02-01 01:38   수정 2020-02-01 01:40


데뷔 23년 차 그룹 젝스키스의 우정은 '폭로'로 완성됐다.

지난 30일 방송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2년 4개월 만에 돌아온 그룹 젝스키스와 스페셜 MC 천명훈이 함께한 '일만 하는 사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젝스키스는 16년 만에 재결합하는 데 힘을 써준 유재석을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걸맞게 젝스키스는 컴백 준비 과정부터 신곡 '올 포유'(ALL FOR YOU) 무대,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풍부한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유재석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젝스키스의 폭로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로 의견 충돌이 있었던 멤버는 은지원과 이재진이었다. 20년 전 활동 시절, 쟁반짜장 한 그릇을 두고 유치하게 싸웠던 이들은 최근 술자리에서도 언쟁을 벌이다 소싸움처럼 이마를 맞대며 싸운 적이 있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냇다.

또 리더 은지원의 잔소리도 멤버들의 폭로 대상이었다. 청약 당첨이 된 장수원에게 괴롭게 돈을 빌려 가며 청약을 하지 말라고 한 것부터, 김재덕에게 토니와 헤어지라고 한 것까지. 잔소리의 대상도 범위도 다양했다. 은지원은 "다 나와 엮여 있고, 눈에 밟혀서 하는 거다"라고 답답해 했다.

각종 폭로가 오가는 가운데 젝스키스는 "우리 진짜 친하다"고 해명했다. 23년 전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이들은 가족같이 추억을 많이 쌓아왔기 때문. 격투 게임을 하다 실제로 재연하며 투닥거린 일화나, 함께 게임을 하며 PC방에서 먹고 자며 스케줄을 다닌 에피소드를 전하며 그들의 우정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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