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종코로나 차단 총력전…평양도 마스크 쓴다

입력 2020-01-31 07:47   수정 2020-01-31 07:4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북한도 우한 폐렴 차단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3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한 폐렴 차단을 위해 전국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설립했다고 1면에 보도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TV도 '생명을 위협하는 신형코로나비루스' 제목의 보도에서 우한 폐렴의 주변국 발병 동향과 증상, 예방대책 등을 소개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8일에는 우한 폐렴에 대비한 위생방역체계를 국가비상 방역체계로 전환했다. 우한 폐렴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개성에 있는 남북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최근 AP통신도 평양 거리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보건성이 국경과 항만, 공항의 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우한 폐렴 의심 환자를 찾거나 격리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북한에서의 우한 폐렴 감염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북한 당국은 설 연휴 이전에 현지 주재 대사관이나 관광 운영자들에게 북한으로의 여행 통제 및 검역 강화 계획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으로의 모든 관광은 사실상 중단됐으며 북한으로 들어가야 할 중요한 이유가 있는 여행자들은 약 한 달간의 검역 기간을 예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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