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국내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래 11일 만에 환자가 7명까지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 2015년 총 18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38명이 사망한 메르스와 비슷한 전파속도다.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2015년 5월 20일 첫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고 8일 뒤인 5월 28일 일곱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
한편 3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차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어제(30일) 확인됐다.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다. 이 환자는 한국 국적의 54세 남성으로 중국 우한시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지난 20일 일시 귀국했으며 25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신고번호인 1339를 통해 신고한 후 25일 곧바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 명지병원에 입원했다.
무증상 입국자였던 3번째 확진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자유롭게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돼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3번째 확진자는 국내 입국 후 6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동안 강남의 성형외과를 갔다가 호텔에 투숙했고 한강변을 산책하는가하면 경기도 일산의 모친 자택도 방문했다. 그 사이 접촉자는 74명으로 파악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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