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7번째 확진자는 우한서 입국한 28세 한국 남성(종합)

입력 2020-01-31 10:11   수정 2020-01-31 10:14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7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국내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7번째 확진 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이다.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23일 저녁 10시 20분(청도항공 QW9901편)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26일 기침이 약간 있다가 28일 감기 기운을 보였고, 29일부터 37.7℃ 수준의 발열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했다.

보건소 조사결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검사 결과 30일 저녁 확진돼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확진환자 6명은 격리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첫번째 환자를 제외하고 모두 한국인이다.

한편 지난 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래 11일 만에 환자가 7명까지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15년 총 18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38명이 사망한 메르스와 비슷한 전파속도다.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2015년 5월 20일 첫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고 8일 뒤인 5월 28일 일곱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

특히 3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국내 첫 2차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어제(30일) 확인돼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 환자는 한국 국적의 54세 남성으로 중국 우한시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번째 확진자는 국내 입국 후 6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동안 강남의 성형외과를 갔다가 호텔에 투숙했고 한강변을 산책하는가하면 경기도 일산의 모친 자택도 방문했다. 그 사이 접촉자는 74명으로 파악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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