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 방향으로 던지기…훅·슬라이스 잡는 특효약"

입력 2020-02-02 17:26   수정 2020-02-03 03:13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주로 왼손이 빨리 닫히는 게 문제더라고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아이언을 가장 잘 다루는 선수가 장하나(28·비씨카드)다. 지난해 그는 아이언샷을 정말로 똑바로 쳤다. 상금 11억5772만원을 모아 시즌 상금랭킹 2위에 오른 배경 중 하나가 78%(3위)의 그린적중률이다. 게다가 그는 투어 프로로서는 드물게 ‘원포인트 레슨’도 잘한다. 주말 골퍼의 고질병 ‘훅 샷’이 나오는 이유를 묻자 곧장 내놓은 해법이 ‘1시로 때리기’다. 공을 보내려는 타깃 방향을 12시라고 했을 때다. 장하나는 “임팩트 후에도 왼손등 방향이 어느 순간까지는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며 “왼손을 빨리 닫으면 훅 샷이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시 방향으로 클럽을 던지는 것은 많은 레슨 프로가 권하는 연습법이다. 임팩트 후 1시 방향으로 클럽을 뿌린다고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치면 된다. 또 다른 골프공을 1시 방향에 놓고 헤드를 보내는 연습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동작은 원래 ‘슬라이스 방지법’으로 많이 쓰이지만 왼손등이 일찍 닫히는 것을 막아줘 훅 샷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장하나의 설명이다.

장하나는 “샷이 좋지 않을 때 1시 방향으로 클럽을 던지는 것만 생각해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의도적으로 클럽을 바깥으로 뿌리기 때문에 왼손등이 일찍 몸쪽으로 닫히는 것을 자연스럽게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상적인 드로 구질이 나오는 ‘인-아웃’ 궤도 스윙을 만들어주는 기본 바탕이기도 하다. 오른 어깨가 공이 있는 쪽으로 덤벼드는 ‘엎어치기’ 동작도 막는다. 대부분의 나쁜 습관을 잡아주는 일종의 ‘만병통치’ 교정 동작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장하나는 “1시 방향으로 뿌려주는 것만 생각해도 깎아 쳐 슬라이스로 이어지는 ‘아웃-인’ 궤도 스윙을 막아준다”며 “잃었던 비거리를 되찾는 효과도 얻는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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