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그룹, 핵심 기술리더 양성 요람 만든다...울산과학대와 '현중 마이스터대학' 설립 협약

입력 2020-02-02 19:45   수정 2020-02-02 20:34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생산현장을 이끌어갈 핵심인재들을 양성하는 ‘현중마이스터대학’이 문을 연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등 현대중공업그룹 3개사는 지난달 31일 울산과학대학교 동부 캠퍼스에서 노진율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장과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과학대학교와 ‘현중마이스터대학의 설립 및 운영에 대한 협약식(MOU)’을 열었다고 2일 발표했다.

오는 3월 개교하는 현중마이스터대학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사내대학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을 기업맞춤형 산업체 위탁 학교로 전환한 것으로, 학생들은 전문 교육기관인 울산과학대학교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현장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산업현장의 핵심 기술리더로 성장하게 된다.

현중마이스터대학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주력 기술을 중심으로 조선해양산업공학과와 기계전기산업공학과 등 2개과가 운영되며, 졸업 시 전문대학과 동일한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특히 전공과목 뿐 아니라 인문·교양, 외국어 등 기초 소양 교육을 모두 울산과학대학교 전임 교수진의 강의로 진행해 더욱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모든 신입생들의 첫 학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며, 졸업까지 매 학기 등록금의 50%를 지원한다.

또, 동기 부여와 학습 의욕을 높이기 위해 이전 학기 평점 3.0 이상 또는 성적 상위 90%의 학생들에게는 교육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며, 매월 학습지원금과 학기별 교재비 등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진율 경영지원본부장은 “기술 인재가 곧 회사의 성장 동력이자, 생산현장의 경쟁력”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 환경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현장의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3년 일과 학업 병행의 평생교육체제 마련을 위해 사내대학인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을 설립하고 운영해왔으며, 지금까지 24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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