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부산서 亞 최대 '선상축제'

입력 2020-02-03 17:32   수정 2020-02-04 03:10

오는 8월 국제관광도시 부산에서 아시아 최대 크루즈 페스티벌인 ‘잇츠 더 십 코리아(It’s the Ship Korea)’가 열린다. 부산항이 출발지와 도착지 기능을 하는 크루즈 모항으로 첫걸음을 내디딘다. 20~30대를 겨냥한 음악 중심의 테마크루즈 관광 전략으로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는 4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테마크루즈 이벤트 운영회사인 크루즈랩과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잇츠 더 십 코리아’를 축하하고 2024년까지 열리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잇츠 더 십’ 프로그램은 유럽에서 유래된 전자 음악 중심의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다양한 음악을 24시간 크루즈 선상에서 펼치는 테마 크루즈 페스티벌이다. 2014년 출범한 이 행사는 싱가포르 지역을 거점으로 88개국 3만50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아시아 최대 행사다. ‘잇츠 더 십 코리아’는 오는 8월 28~31일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 등을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다.

크루즈랩은 18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이탈리아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5만7000t)를 빌려 이용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마련된다. 회사 관계자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주로 즐기는 기존 크루즈 상품과 달리 20∼30대 젊은이도 즐길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크루즈 출발 전과 도착 후 승객이 부산에 체류하는 진정한 모항은 승객이 잠시 방문하는 기항이나 일부만 승·하선하는 준모항보다 숙박과 음식, 교통, 쇼핑 분야는 물론 선용품 판매 및 승무원 고용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운항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선박 규모와 노선, 항차 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우석 크루즈랩 대표는 “오랜 선상 페스티벌 노하우가 있는 라이브스케이프그룹 및 월드디제이페스티벌 제작사 BEPC탄젠트와 함께 협업해 세계적인 해상 크루즈 페스티벌의 진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항을 크루즈 모항으로 하는 ‘잇츠 더 십 코리아’ 행사가 숙박, 음식, 교통, 쇼핑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참여하는 만큼 부산의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도 높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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