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정권 심판하려 사기죄 전문 검사 모셨다" 새보수당 인재영입 1호는 김웅 전 검사

입력 2020-02-04 10:58   수정 2020-02-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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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의 저자인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전 부장검사가 4일 새로운보수당에 입당했다.

이날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사기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사기죄 전문인 김웅 검사를 모셨다"고 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문무일 전 검찰총장 시절인 2018년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으로 일하며 수사권 조정 대응 업무를 맡았다.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에 올라간 뒤인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교수로 좌천됐다.

김 전 검사는 지난달 14일 검경수사권 조정에 반발해 검찰 내부 게시판인 '이프로스'에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워 국민의 훈장을 받은 이때, 자부심을 품고 떠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고 사직했다.

김 전 검사는 청와대와 여권을 향해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에 소극적이다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후에야 '직접수사 축소'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전 검사가 사직한 이후 이혜훈 새보수당 의원이 적극 접촉해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검사는 2014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2017년 인천지검 공안부 부장검사, 2018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등을 거쳤다. 그가 쓴 책 <검사내전>(생활형 검사의 사람공부, 세상공부)은 베스트셀러로 유명하다. 현재 JTBC월화드라마로 각색돼 방영되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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