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푸드 드림 실험' 통했다…먹거리 특화매장 매출 쑥쑥

입력 2020-02-04 17:41   수정 2020-02-05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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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 먹거리 특화 점포 ‘푸드드림’을 열었다. 푸드드림은 일반 점포보다 넓은 132㎡(약 40평) 규모로 즉석식품, 가정간편식(HMR), 신선식품 등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일반 점포와 달리 소비자가 즉석 우동을 먹을 수 있게 육수를 따로 마련하고, 자체브랜드(PB) 핫도그 ‘빅바이트’, 슬러시 음료 등도 갖추고 있다.

현재 푸드드림 점포는 모두 14개. 세븐일레븐이 작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실적을 집계한 결과 푸드드림 점포는 일반 점포와 다른 몇 가지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체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 떨어졌다. 일반 점포의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0% 이상이지만, 푸드드림 매장은 21.7%에 그쳤다. 이는 먹거리 비중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식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그중 신선식품과 도시락 등의 비중은 20.5%로 일반 점포보다 두 배가량 높다.

담배를 제외한 식품, 가정용품 판매가 많아지자 전체 매출도 증가했다. 일반 점포들에 비해 푸드드림 매출은 평균 66.8%, 점포 수익률은 6%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수익성이 개선된 이유는 수익률이 10% 미만인 담배 판매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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