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성남 찍고 대전까지…카카오T 블루, 전국 질주

입력 2020-02-04 15:21   수정 2020-02-05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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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형 택시 ‘카카오T 블루’(사진)가 전국 확장에 속도를 내며 2000대를 넘어섰다. 카카오는 카풀 금지, ‘타다’ 고발 등으로 다른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가 벽에 부딪히자 택시로 해법을 찾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운송가맹사업 자회사 KM솔루션은 서울, 대구, 경기 성남에 이어 대전에서 카카오T 블루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발표했다. 500여 대 규모다. 시범 서비스 기간에는 서비스 이용료 없이 택시 운임만으로 카카오T 블루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KM솔루션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가맹사업에 대한 광역면허를 취득했다. 택시운송가맹사업이 2개 이상 시·도에 걸쳐 있는 경우에는 국토부로부터 면허를 받아야 한다. 카카오T 블루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에서 400대, 11월부터 대구에서 1000여 대가 운행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성남에서 200여 대가 운행에 들어갔다.

KM솔루션은 지역 택시업계와의 협업을 위해 대전지역 택시운송가맹사업자인 애니콜모빌리티주식회사와 지난해 12월 업무 제휴를 맺었다. 애니콜모빌리티는 KM솔루션의 대전지역 본부로서 지역 택시 사업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가맹형 택시는 다양한 택시회사가 같은 브랜드로 운행하는 프랜차이즈 형태다. 일반 택시보다 요금, 외관 규제를 덜 받는다. 카카오T 블루는 최대 3000원을 더 내면 승차 거부 없는 강제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카오 캐릭터를 활용한 차량 외관을 선보인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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