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질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질본은 5일 "환자 호흡기 검체(가래 등)를 세포에 접종해 배양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확인했고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분리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 독일 등 국외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일치(99.5~99.9%)'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 변이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질본은 이같은 내용을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과학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염기서열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망인 'GISAID' 등에 등록돼 국내외 연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변병관리본부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 치료제, 백신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라며 "연구개발에 활용되도록, 유관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련기관에 분양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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