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프루프북은 물과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도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의 미네랄 페이퍼를 이용해 제작된 책이다. 미네랄 페이퍼는 나무 대신 석회가루와 방수성 물질인 ‘폴리에틸렌’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만든 종이로, 일반 종이와 달리 습기에 강하고 물에 젖더라도 잘 마르는 특성이 있다. 민음사 관계자는 “워터프루프북은 ‘책은 물에 약하다’는 한계를 넘어 친환경 소재인 스톤 페이퍼를 이용해 아름다운 디자인의 책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현지에서 크게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민음사는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와 함께 워터프루프북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 정세랑의 《보건교사 안은영》 등을 워터프루프북으로 출간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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