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업체 쏘카가 국내 사모펀드(PEF)인 LB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쏘카는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모회사다. 쏘카는 지난해 말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또다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B PE는 최근 쏘카의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쏘카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8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쏘카는 최근 한 달여간 4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말엔 기존 투자자인 벤처캐피털(VC)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이재웅 쏘카 대표가 100억원씩 200억원을 투자했다. ‘타다 금지법’으로 통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는 점이 이번 쏘카의 투자 유치에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