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때보다 훨씬 잘 대응" 우한폐렴 방역 자화자찬에 쏟아지는 비판

입력 2020-02-06 10:05   수정 2020-02-06 10:07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동구 보건소를 방문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메르스때 비해 어떠냐"고 묻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훨씬 더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경험과 학습효과가 있어서 훨씬 더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제안하면 중앙정부가 거의 다 받아들이는 관계여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이에 대해 보수 야권은 정부 무능으로 국내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박 시장이 자화자찬을 했다고 비판했다.

새로운보수당은 5일 논평을 통해 "16번째 확진자 검사 요청 거절. 무능과 굴욕의 정부가 만들어낸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16번째 확진자는 정부에 검사를 요청했으나 중국 방문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했다. 이후 16번째 확진자는 무려 306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보수당은 "엉뚱한 매뉴얼을 만든 정부 당국은 그에 감염된 국민의 검사요청을 거절했다. 결국 이 16번째 확진자는 자신의 딸을 18번째 확진자로 만들어버렸고 300명 이상의 국민과 접촉했다"면서 "무능과 굴욕의 아마추어 정부가 만들어낸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새보수당은 "이쯤 되면 없느니만 못한 정부를 넘어, 의도적으로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국민의 적"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도 중국인 입국금지 확대를 주저하는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논평에서 "중국인 입국금지 확대는 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 대책이다.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이 정권에 맞장구를 쳐오던 정의당마저도 입국금지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구중궁궐 안에서 우한폐렴 걱정 없는 청와대나 오로지 총선에만 정신팔려있는 민주당 눈에는 안 보일지 모르지만, 우한폐렴의 공포와 입국 중국인에 대한 불안. 온 국민에게는 너무나 생생한 현실"이라고 했다.

한편 6일 우한폐렴 국내 확진자가 4명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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