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 정우성 "코로나 때문에 개봉 연기, 아쉽죠"(인터뷰)

입력 2020-02-06 17:00   수정 2020-02-06 17:02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우성이 개봉일 연기에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배우 정우성은 6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인터뷰에서 "개봉이 연기된 건 아쉽지만, 이 또한 이 영화의 운명이라 생각한다"면서 입을 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본래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우려로 연기됐다.

정우성은 "영화가 개봉하기 전 가장 긴장이 되는 게 언론배급시사회다. 반응이 좋으면 안심이 되고 좋지 않으면 시무룩해지고 한다"며 "이번엔 다행히 좋은 평가를 받았고, 참여한 배우들도 흡족한 면면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호평 속에 개봉이 연기돼 어떡하냐"는 걱정에, 정우성은 "아쉽지만 그것도 운명 중 하나"라며 "시장 상황이 안정적인데 평가가 안좋은 영화도 있지 않나. 이건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거 같다"고 답했다.

변경된 개봉일은 미정이다. 정우성은 "1주나 2주 정도 미뤄질 것"이라고 관측하면서 "영화가 극장에 걸린 후엔 온전히 그 작품의 운"이라며 "출연한 배우로서는 순항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담담한 모습을 내비쳤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코너에 몰린 사람들 앞에 등장한 돈가방을 놓고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우성은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탕을 꿈꾸는 태영 역을 맡았다.

태영은 출입국관리소 직원으로 남들이 보기엔 부족할 것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술집 마담이던 애인 연희(전도연)가 빚만 남겨 놓고 사라지면서 인생이 꼬이는 캐릭터다. 고리대금업자 박사장(정만식)에게 불려다니며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한탕'을 계획한다.

전작 '증인'에서 젠틀하고 올바른 매력을 보였던 정우성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는 우유부단하고 어리바리한 태영을 보여준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 블랙 코미디를 담당하며 사건의 핵심 키를 담당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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