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카카오페이증권 공격적 행보

입력 2020-02-06 15:55   수정 2020-02-07 00:52

증권업 진출을 성사시킨 카카오 계열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증권’이란 새 브랜드로 본격 영업에 나선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과 동시에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카카오페이 플랫폼이 확보한 3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들을 증권 서비스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바로투자증권은 6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전날 금융위원회가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승인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이로써 카카오페이는 2018년 10월 인수계약을 체결한 지 약 16개월 만에 증권을 품에 안게 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영 총괄 및 신설 리테일 사업부 대표로는 김대홍 전 카카오페이 부사장(사진)이 선임됐다. 미래에셋대우의 전신인 E*미래에셋증권 설립멤버 출신인 김 대표는 기존 기업금융 부문을 맡은 바로투자증권 출신 윤기정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이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 체제 아래에서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활용한 리테일 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펀드 상품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카카오의 빅데이터·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존 금융의 문법을 깨고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는 투자 서비스를 통해 생활 금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000만 명이 넘는 카카오페이 가입자들을 증권 서비스로 편입하기 위한 전략도 내놓았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존 충전식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카카오페이머니를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로 옮긴 사용자에게 최대 연 5%의 예탁금 이용료를 지급한다. 여기에 5월 31일까지는 매주 평균 보유액 1만1~100만원 구간에 대해 연 5%에 해당하는 예탁금 이용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증권 계좌로 예탁되기에 기존 카카오페이머니와 달리 200만원의 보유 한도가 없고,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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