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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가로 BNK운용은 기존 주식과 채권 부문 외에 부동산과 선박·항공기 등 특별자산, 이들을 고루 담은 혼합자산 등 자산운용사가 영위하는 모든 사업 영역에서 펀드 운용이 가능해졌다. 종전까지 BNK운용이 당국으로부터 받은 인가단위로는 주식 등 증권 또는 단기금융자산을 담은 펀드만 운용할 수 있었다. 이윤학 BNK자산운용 사장은 “주식 채권 부문의 안정적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체투자 영역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며 “부동산, 혼합자산, 특별자산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새로운 공모 및 사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NK운용은 김정연 대체투자그룹장 등 대체투자 전문인력 영입을 마치고 관련 조직 규모를 대폭 키우는 등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
DGB운용 역시 이번 인가를 계기로 부동산과 혼잡자산을 운용 대상에 새로 추가했다. 대체투자본부 내 글로벌투자솔루션팀을 신설해 국내는 물론 해외 대체투자 펀드상품의 다양화 및 차별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종합자산운용사 전환으로 수익 다변화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용업계에서는 지방은행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가진 운용사들이 합류하면서 대체투자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BNK운용의 작년 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5조7845억원으로 1년 새 33.9% 급증했다. 주식 부문 수익률 성과가 돋보이면서 투자금이 몰린 덕분이다. DGB운용 역시 운용자산 규모가 약 8조원에 육박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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