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헨리 포드·에디슨과 어깨 나란히

입력 2020-02-07 10:12   수정 2020-02-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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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산업 발전 최고 공로자 선정해 매년 시상
 -토마스 에디슨, 헨리 포드, 칼 벤츠 등 헌액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 권위에 빛나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올린다.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939년 설립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세계 자동차역사에 길이 남을 성과와 업적을 바탕으로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 발전에 중대한 역할과 기여를 한 인물을 엄선해 수여한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1967년 포드 창립자 헨리 포드, 1969년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 1984년 벤츠 창립자 칼 벤츠, 1989년 혼다 창립자 소이치로 혼다, 2018년 토요타 창립자 키이치로 도요타 등이 있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관계자는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성공 반열에 올린 업계의 리더"라며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과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 정 회장의 수 많은 성과는 자동차산업의 전설적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며 헌액 이유를 밝혔다.

 정 회장은 IMF 외환위기 당시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극심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회생, 글로벌 자동차업체로 육성했으며 2010년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톱 5업체로 성장시켰다. 글로벌 주요 지역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며 글로벌 자동차업체 중 유례가 없는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혁신 리더십과 경영철학을 인정받아 2004년 '비즈니스 위크' 최고 경영자상, 2005년 '오토모티브뉴스' 자동차부문 아시아 최고 CEO, 2009년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 밴 플리트상, 2012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세계 100대 최고 경영자상 등을 수상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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