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잇는 공연 취소…대관령음악제 개막, 홍콩필 방한은 예정대로

입력 2020-02-07 11:42   수정 2020-02-07 11:4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여파로 예정돼 있던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성남아트센터는 2월 공연들을 취소하거나 연기했고 정동극장도 기획공연 일정을 미뤘다. 이런 가운데 대관령겨울음악제는 오는 9일 개막 공연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달 10일 방한해 대전, 서울, 춘천, 광주에서 내한 공연을 갖기로 한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한국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공연 ‘유키 구라모토 발렌타인 콘서트’를 잠정 연기했다. 연기된 공연은 올해 11월 중 개최하기로 했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장 내 방역을 강화하고 열감지기와 손소독제, 발판소독매트, 마스크 등을 배치하는 등 신경써왔지만 연주자와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부득이하게 공연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매자들의 티켓은 일괄 취소돼 예매처인 인터파크를 통해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처리한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8일 ‘김연자 콘서트’, 22~23일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주요 공연들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정동극장도 오는 21일 막을 올릴 예정이었던 ‘뮤지컬 배우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 첫 공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정동극장의 기획공연인 오페라 데이트는 2월과 6월, 10월까지 연중 3회 공연 계획이었다.

오는 9일 강릉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대관령겨울음악제'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베토벤 트리오 본' 공연을 시작으로 여덟팀이 서울, 강릉, 정선, 춘천, 원주, 평창, 속초, 철원, 고성을 찾아 18회의 공연을 한다. 대관령겨울음악제 관계자는 "공연장 내에 열 감지 화상 카메라 설치와 손소독제 등을 준비해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안심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에 이어 취소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던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예정대로 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콩필하모닉은 3월 10일 대전 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예술의전당(11일), 춘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12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13일) 등 4개 도시에서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의 5번 교향곡 '운명'과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베네딕트 포어 홍콩필하모닉 대표는 지난달 30일 "일본에서 시작해 한국으로 이어지는 일정으로, 중국 본토는 가지 않는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한국과 일본 투어이기에 흔들림 없이 투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국내 공연 주최사에 알려왔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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